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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롱플레이(이상순님카페)

by myfavoriteday 2024. 5. 24.

안녕하세요

 

제주사는 마이페이보릿데이 입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급 바람쐬러 다녀온 카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롱플레이! 뮤지션 이상순님의 카페입니다. 제주도에서 너무 유명해져버린 카페인데, 5월에 영업을 종료한다고해서 오늘이 아니면 못갈것같아 급하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44

 

※ 영업시간: 매일 9시~17시 (16시40분 라스트오더)

 

※ 주차: 카페방향에서 조금만 올라가시면 공터가 있습니다. (무료)

 

1. 롱플레이 커피 앤 뮤직

이상순님께서 이 카페를 위해 오랜기간 준비하셨고, 마침내 2022년 7월에 제주 구좌에 카페 롱플레이를 오픈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상순님이 커피에 진심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들어 커피가 더욱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9시 오픈시간을 도저히 맞출 수 없을것 같아 집에서 8시30분쯤 출발했는데 그시간에 제주시내는 출근하는 차들이 많아 도로가 막힙니다. 무려 1시간 20분정도를 달려 드디어 롱플레이에 도착을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 한다고 생각하니 금방 도착한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실 생각에 들뜨기도 했습니다. 

카페 오픈시간이 이미 지난 탓에 대기가 길어질까 걱정하며 달려갔는데 주차를 하고 매장입구에 있는 캐치테이블을보니 제가 대기1번 이었습니다. 도착한 이후로 대기손님들이 계속늘어나는걸보고 타이밍이 좋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웨이팅 후 들어간 롱플레에서 제일먼저 만난것은  굿즈들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카페 규모를 보니 예약제로 받아야했던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2인석 테이블 네개와 바 체어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담한 공간이었고, 이상순님이 매일 선곡하신다는 노래가 카페 가득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카페 방문 전 한 블로그에서 카페 에스프레소머신이 아주 귀한몸이라는것을 알게되어 브루잉커피보단 에스프레소로 결정하게 되어 플랫화이트와 빵드젠이라는 디저트를 시켜보았습니다. 라마르조코 리네아 라는 머신이고 약 20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함께 주문한 뺑드젠도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커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해 전문적인 리뷰는 어렵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 디카페인마저 맛있다! 입니다. 브루잉커피는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고, 1일1잔만 카페인을 허용하는 몸이라 그대로 나오기는 아쉬워 질베르토블랜드 디카페인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여태껏 마셨던 디카페인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디카페인마시러 한시간 운전해서 또 가고싶다! 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상순님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는듯한 카페가 곧 문을 닫는다고 하니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혹시 효리님과 서울로 돌아가시는 걸까요? 그렇다면 서울에도 롱플레이를 오픈해주시길! 커피맛 못잊을거 같습니다. 주차장에 대해 알려드리면 CU편의점 옆인줄 알고 갔는데 공간이 너무협소해서 일단 지나쳤더니 카페 바로옆에 큰 공터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카페 가까이 있다는것이 좋았는데 심지어 무료라서 더 좋았습니다. 예약제로 받을때와는 다르게 현장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것이 단점이니 꼭 캐치테이블로 대기등록을 하고 시간체크하셔서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대기가 길때는 테이크아웃으로 예약하시면 보다 빠르게 픽업이 가능합니다. 매장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시고, 카페는 너무 깔끔했습니다. 

5월 한달은 예약없이 입장이 가능하니 얼마남지 않은 날 이지만 그 안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2. 주변 가볼만한곳 

요즘 구좌읍에는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금만 내려가시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카페 공백, 카페 레이어드, 몽탄 이렇게 네 곳이 나란히 모여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제가 너무 애정하는곳이라고 얼마전 포스팅을 했었는데, 롱플레이 들렀다 시간이 없어서 그냥 돌아온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비자림, 스누피가든, 비밀의숲, 송당동화마을, 코난해변 등등이 있습니다. 구좌읍에 이렇게 가볼만한곳들이 많이 생겨나서 참 좋습니다. 제가 처음 왔던 구좌읍에는 십수년전만해도 게스트하우스가 전부였던거 같은데 이렇게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 되어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다음번에는 길따라 쭈욱 걸으며 더 천천히 동네를 구경해볼까 합니다.

조만간 구좌읍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